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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Full Version : 하나님의 이름 네 글자



Yaku Lee
09-02-2008, 01:32 AM
하나님의 이름 네 글자 “hwhy, YHWH”는 전통적으로 감히 사람의 입에 담을 수가 없어서 발음을 하지 못함으로, h w; )h y> (창2:4)나 h w; )h oy> (창3:14) 등으로 모음이 표시되면 “아도나이, Adonai, y n; )d oa])로 읽고, 그리고 hwihy> (신3:24), hwihy? (창15:2), hwiihoy> (왕상2:26) 등으로 모음이 표시 되면 “엘로힘, Elohim, myhiloa/”으로 읽도록 BHT에 표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번역에서 LXT(또는 LXX)에서는 ku,rioj/qeo,j, GNV (1599)를 위시하여 BBE, DRA, LXE는 “Lord/God,” KJV (1611)를 위시하여 ERV, ESV, JPS, NAB, NAU, NKJ, NRS, RSV, RWB, TNK, WEB는 “LORD/GOD,” NAS (1960)을 위시하여 CSB, GWN, NET, NIB, NIV, NLT는 “LORD,”CJB (1998)은 “ADONAI/ELOHIM,”그리고 표준새번역/새번역 (1993/2001)은 “주”로 번역하여 히브리어 전통에 맞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소수 번역판들은 그 네 글자의 “발음”을 표기하였습니다. 즉, NJB (1985)는 “Yahweh,”공동번역/개정 (1977/1999)은 “야훼”로 하였고, 그리고 YLT (1862), DBY (1884), ASV (1901)은 “Jehovah,” 개역/개정 (1961/1998)은 “여호와”로 표기하였습니다.




특히 개역/개정은 어찌하여 많은 번역판들과 같이 히브리어 전통을 따르지 않고, 소수 19세기 후반부의 번역판들과 같이 그 이름의 “발음”을 표기하였는지 궁금합니다. 그 이유를 아시는 분은 여기에 좀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affi LEE
03-22-2010, 09:34 AM
테트라그람마톤 (Τετραγράμματον, 네박자 아니죠, "네글자" 맞습니다. ㅋㅋ, 그래서 神名四文字)이라고 하죠. 위키에 아주 자세한 자료가 있으니 참조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Tetragrammaton
제 견해로도 히브리 전통을 따라가지 않았던 것은 중세 그리스도교가 가지고 있었던 반히브리 감정, 그리고 특히 "여호와"라는 신조어는 성서 히브리어 (특히 마소라 학자들의 모음부호와 케레/케팁)에 대한 몰이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주 오랜동안 일부 프로테스탄트 교파에서는 이 이름 역시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으니 그러한 표기도 나름 역사성을 지니게 되었다고 할까요 ? 아주 오랜동안 그 이름으로 자신들이 믿는 "신"을 부르고 기도해왔다면 적어도 그 개별 공동체 내에서는 그 이름이 갖는 권위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죠. 다만 역사적 배경을 왜곡하면서까지 소설을 써가며 잘못된 정보를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JHWH나 YHWH로 자음만 대문자로 적고 "아도나이"로 읽는게 보편적입니다.

Yaku Lee
03-23-2010, 03:00 AM
그러나 아주 오랜동안 일부 프로테스탄트 교파에서는 이 이름 역시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으니 그러한 표기도 나름 역사성을 지니게 되었다고 할까요 ? 아주 오랜동안 그 이름으로 자신들이 믿는 "신"을 부르고 기도해왔다면 적어도 그 개별 공동체 내에서는 그 이름이 갖는 권위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일부 고립된 중세 구라파의 어떠한 “개별 공동체”의 문제가 아니라 널리 사용되는 성경 문제의 일환으로 보아주세요.

성경번역의 흐름에 따라서 간략하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KJV (1611/1769)를 개정한 ASV (1901)는 “Preface (http://www.bible-researcher.com/asvpreface.html)”의 구약에 관한 부분 “I”번 항에서 유대인들의 “미신” (“a Jewish superstition”), 즉 하나님의 이름은 너무나 거룩하여 사람의 입에 담을 수 없다는 그 “미신”의 지배를 벗어나야 한다고 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Jehovah”라고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KJV의 모든 LORD 또는 GOD은 ASV에서 모두 Jehovah로 바꾸었으며, 이와 같은 “미신”의 배척은 당시 미국 시대사조의 반영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ASV를 개정한 RSV (1952/71)는 두 가지 이유로 ASV의 Jehovah를 KJV의 LORD로 되돌린다고 “Preface (http://www.ncccusa.org/newbtu/aboutrsv.html)”에서 설명합니다. 즉 첫째는 하나님의 이름 네 글자의 발음이 확실하지 않으며, 둘째로는 유일하신 하나님에게, 마치 다른 신들과 구분이라도 하기 위한 것처럼,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라는 것이 오랜 전통이며 이 전통은 오늘날의 기독교에도 전적으로 적절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0세기의 영어번역들은 두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하나님의 이름 네 글자 YHWH를 대체로 LORD 또는 간혹 Lord라고 번역합니다. 예외의 경우에 Complete Jewish Bible (1998)은 아마도 히브리어의 전통에 따라 ADONAI라고 하며, New Jerusalem Bible (1985)는 아마도 그 이전의 Jerusalem Bible (http://en.wikipedia.org/wiki/New_Jerusalem_Bible) (1966)에 따라서 Yahweh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틀렸으면 수정하여 주세요.



그렇다면 적어도 피상적으로는 공동번역/개정의 “야훼”는 천주교번역인 Jerusalem Bible의 “Yahweh”를 따랐고, 개역/개정의 “여호와”는 ASV의 “Jehovah”를 따른 것으로 추측은 되지만 확인되지는 않습니다. 아니면 자체적인 판단으로 “야훼” 또는 “여호와”라고 하였습니까? 다른 번역을 따라서 하였거나 아니면 자체판단에 의하여 하였거나 간에 오래된 전통의 아도나이 (אֲדֹנָי), 따라서 KJV의 LORD를, RSV에서와 같이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역/개정과 공동번역/개정은 납득이 가는 이 오랜 전통을 따르지 않고 왜 유별나게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지 설명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affi LEE
03-23-2010, 03:35 PM
제가 일부 프로테스탄트를 언급한 것은 개별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을 만났던 기억때문입니다. 우리말로 음역한 "여호와"가 "하나님"의 유일한 이름이라는 ... 그런데 대부분 왜 그런가에 대한 설명은 못하세요. 히브리어에 대해서도 성경 번역의 역사에 대해서도 별론 관심이 없죠. 그냥 같은 교회의 교인들이나 혹은 많은 경우에 "우리 목사님이", 혹은 "우리 선생님이" 그렇게 이야기 했으니까가 옹색한 변론이지요. 물론 저도 제 친구들도 아직 어렸을 때의 이야기이지만요.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여호와"라는 음역 자체는 네개의 자음에 일반적으로 (몇몇 예외적인 구절을 제외하고는) 아도나이의 모음을 붙여놓은 마소라 본문을 그대로 음역하다 보니 생긴 오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름이 역사성을 지니게 된 것 마저도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제 견해로는 계속해서 이 표현을 사용한다하더라도 이러한 사실을 명확히 인지한 후에 사용해야한다는 것이고요.

사실 성서 해석학은 19-20세기에 엄청난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거기에는 르네상스 이후에 근대라는 시기에 발전한 인문학/해석학과 더불어 다른 학문들의 발전이라는 지대한 공헌이 있었고요. 제 생각으론 학문에도 일정한 유행이 존재합니다. 해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성서 번역에 있어서도 "완벽한 번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번역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그 번역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번역본의 성격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200주년 신약성서의 경우 한국어 번역 중 가장 직역에 가까운 신약본문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한국천주교회의 전례용 성서로는 사용하지 않죠. 엄청 딱딱하거든요. 한국말 표현이 매우 거칠구요. 그러나 원문을 모르는 분들에게는 성서 공부 교재로 훌륭한 번역이라고 생각됩니다.

20세기 중반은 특히 성서 해석학의 격동기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이전 시대에 성서 언어학이나 고고학에 있어서 그러한 자산을 충분히 확보한 후였으니까요. 게다가 쿰란이나 나그함나디 그리고 다른 고대 사본들의 발견 등으로 새로운 인프라를 많이 확보한 상태였으니까요. 그리곤 무엇보다도 독일학계에서 주도한 역사비평의 풍부한 성과들은 성서를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열게 되죠. 어쩌면 그런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 RSV나 FBJ같은 번역이 아닐까합니다.

예루살렘 성서의 경우 원문은 불어판(FBJ)입니다. 예루살렘의 에콜비블릭의 유명한 도미니회원이었던 드 보가 주도했던 번역본이죠. 불어판에서는 Yahvé로 음역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개정판인 TOB의 경우는 다시 요즘의 흐름인 "주 (Le SEIGNEUR)"로 바뀌었습니다.

로만 가톨릭의 경우 20세기 초중반은 역사적인 변혁의 시기였습니다. 그 상징적인 사건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였고요. 교회 개혁의 변하지 않는 모토는 "원천으로" 입니다. 사실 신학적으로도 19-20세기에 이미 이러한 밑그림들이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교회의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죠. 이전까지는 신경의 "하나인 교회"라는 미명하에 단색으로만 색칠을 하려던 시각이 뒤집어집니다. 교회에 붙은 "가톨릭"이라는 형용사는 "다양성"을 인정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죠. 그래서 고대의 찬란했던 교회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동방 교회들의 고유성, 독창성을 장려합니다. 그 전까지는 무조건 "로마 예법"에 복속시키려던 야만에서 벗어났다고 해야겠죠. 제 생각으로는 이러한 자세는 성서해석학에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봅니다. 특히 구약의 경우 그동안 덜 조명받았던 고대의 다른 번역본들이 가진 전통을 살리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구요.

한국의 경우 너무 짧은 시기에 너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얼굴로 그리스도교가 분산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네요. 특히 개신교의 경우에는 더더욱요. 뭐랄까 ? 적어도 학문적인 영역과 일상적인 교회현실에 너무 많은 괴리가 있다고나 할까요 ? 풍부한 인적, 물적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회 안에서는 그 보따리를 다 풀어내지를 못하죠.

생각나는 대로 적다보니 엉뚱한 이야기만 잔뜩한 것 같네요. 아무튼 성경에 대해서 매우 큰 관심이 있으신 것 같으시네요. 혹시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성서 해석학에 대한 입문서적으로 "성서 왜곡의 역사"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비교적 쉽고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06490

Yaku Lee
03-26-2010, 01:44 AM
천주교에 대하여 항상 관심만 가지고 있다가 이렇게 직접 설명을 좀 듣고 보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가끔씩 www.newadvent.org (http://www.newadvent.org/)에서 느끼기만 하던 “역사성”이라는 말을 보니까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한국 천주교에서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200주년 신약성서”에 관하여 직역이라고 하면 GNT를 아니면 (Clementine) Vulgate를 두고 하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이 책을 어떻게 하면 PC에서 사용합니까? 저는 개역/개정이 다소 고색적인 표현을 사용하지만 그래도 가장 직역을 잘한 것으로 봅니다.

Biblical hermeneutics에 관해서는 책은 몇 권 구입하였지만, 아직은 성경본문 내용파악이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보통 NAU에서 Strong’s Number를 통하여 원문을 조사하여 봅니다. NAU가 원문에 가장 충실하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는 도움이 많이 되는 NET의 Notes를 살펴봅니다. 성경내용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의역인 NLT를 주로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www.studylight.org (http://www.studylight.org/)에서 The MESSEAGE를 참고합니다. 그 외의 영어성경들은 주로 번역을 어느 시대에 어떻게 하였는지를 검토하기 위해서 훑어봅니다.

소개하신 “성서 왜곡의 역사”라는 책은 저가 Misquoting Jesus by Bart D. Herman을 몇 해 전에 구입하여 읽어본 책입니다. 이 저자는 지금은 고인이 된 Bruce M. Metzger와 함께 The Text of the New Testament, Its Transmission, Corruption, and Restoration이라는 책도 내었습니다. Metzger의 The Canon of the New Testament도 좋은 책입니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서 신약성경의 기원에 대해서 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BW에서 Metzger의 Textual Commentary on the Greek NT를 module로 구입하여 사용하면서 Textual Criticism에 관하여 조금씩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제처음제기한문제로돌아가서, WTT에서 YHWH를 조사하여보면 접두사를 포함하여 모두 24 가지의 YHWH가 6,828회 나옵니다. 접두사를 무시하고 분류하여 보면 모두 11 가지가 됩니다. 이 중에서 창2:4에서와 같이 세 번째 자음이 qamets를 가진 וָ로 되어있으면 BHT에서 yhwh(´ädönäy)라고 하며 이러한 경우가 6,522회 됩니다. 그리고 신3:24에서와 같이 세 번째 자음이 hirek을 가진 וִ로 되어있으면 BHT에는 yhwh(´élöhîm)으로 되어있으며 이 경우가 306회 됩니다. 그러니까 세 번째 자음의 모음이 qamets이면 “아도나이”로 읽고 그 모음이 hirek이면 “엘로힘”으로 읽으라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이렇게 전통적으로 두 개의 단어, 즉 “아도나이”와 “엘로힘”, 으로 대치하여 읽도록 하기 위하여 그 대치 시킬 단어의 두 가지 모음을 표시한 YHWH를 두고서, 그 모음을 YHWH의 모음으로 보고 읽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은 모두가 지적하는 바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두 가지 다른 단어를 위하여 두 가지 다른 모음표기를 한 YHWH를 “여호와”나 “야훼”라는 한가지 발음으로 음역하는 것은 잘못에다가 또 하나의 잘못을 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관하여 평신도에게 설명하여주고 궁금증을 해소하여주는 것이 각 교단의 할 일중의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아시는 분이나 또는 책임 있는 분은 설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ont size가 일정하게 조정이 되지를 않아서 죄송합니다.

Raffi LEE
03-26-2010, 04:55 PM
이렇게 전통적으로 두 개의 단어, 즉 “아도나이”와 “엘로힘”, 으로 대치하여 읽도록 하기 위하여 그 대치 시킬 단어의 두 가지 모음을 표시한 YHWH를 두고서, 그 모음을 YHWH의 모음으로 보고 읽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은 모두가 지적하는 바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두 가지 다른 단어를 위하여 두 가지 다른 모음표기를 한 YHWH를 “여호와”나 “야훼”라는 한가지 발음으로 음역하는 것은 잘못에다가 또 하나의 잘못을 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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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그람마톤의 정확한 음가가 무엇인지는 미궁입니다. 다만 학자들은 첫번째 음절이 "야"일꺼라고 확신하는데 이는 성서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통해서 증거됩니다: 예) "아도니야 ( אֲדֹנִיָּה, 나의 주님은 "야~", "야~"는 "야???"의 축약형입니다. 2Sam 3,4; 1Re 1,5,7-9,11,13,18,24-25,41-43,49-51; 2,13,19,21-24,28; 1Cr 3,2; 2Cr 17,8; Ne 10,16
)".

마소라의 다른 두 가지 표기는 다름 아닌 성서 본문의 문제였습니다. 즉, 원칙적으로는 "아도나이"라고 읽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 즉, 성서 본문에 주님의 "거룩한 이름"과 "아도나이"라는 말이 연달아 읽어야하는 경우, "아도나이 아도나이"라고 반복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이런 본문의 경우에는 아도나이라고 읽지 않고 "엘로힘"으로 읽으라는 지시어입니다. 즉, "*** 아도나이 아도나이 *** " 대신 "*** 아도나이 엘로힘 ***" 혹은 "*** 엘로힘 아도나이 ***"" 라고 읽으라는 지시이지요. 들어보셨겠지만 성서본문에는 "케레"와 "케팁"이 존재합니다. 즉, 케팁은 필사자들이 옮겨 적은 본문글자 그대로이지만 후대 마소라 학자들이 보기에 명확하게 문제가 있다 싶은 것은 본문을 수정하는 대신 주를 달고 다르게 고쳐 읽을 것을 제안하죠.(1) 그래서 원래 "쓰여진 것" (케팁)과 "읽기 제안" (케레)로 나뉘는 단어들이 종종 있습니다. 테트라그람마톤의 경우 대표적으로 두가지 케레를 지니게 되는 것이고요. 그러므로 두가지 독법이 공존한 것은 맞지만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신"은 아닌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정확히 "그 이름"은 무엇일까요 ? 이게 모호하다는 것이죠. 그 중에서 가장 지지를 받는 것은 "야훼", "야웨", "야붸" 정도일 것입니다. 세 개의 표현을 적었는데요, 사실 다 똑같은 발음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ה와 ו의 발음을 옮기기가 까다로워서이지 모음만 놓고 보면 두번째 모음을 "ㅞ"로 읽는 것입니다. 마치 누구는 "쉐와"라하고 또 누구는 "쉐봐"라고 하는 것과 같은 현상인 것이죠. 그런 점은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단어를 어떻게 한글로 "음역"하느냐를 두고 뭐가 옳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 유명한 "어륀지" 논쟁 만큼이나 허무한 일인듯.... 어쩌면 그래서 근래의 번역본들은 "주" 혹은 "주님"이라는 표현을 선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천주교에서 새로 번역한 "새번역" 성경의 출간을 앞두고 테트라그람마톤의 표기에 대해서 설명한 문서가 있었는데 아마 지금은 폐간된 "사목"이라는 잡지에 개재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라서....).

단지 전에도 언급했듯이, "J-E-H-O-V-A", "J-E-H-O-W-A" 등의 단어는 마소라 기호를 이해하지 못한 중세 그리스도교의 몰이해의 산물입니다 (사성문자의 자음 + 아도나이의 모음 조합). 그러니 "야훼-야붸-야웨" 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죠.

200주년의 경우 전에 웹상에 돌아다니던 텍스트 파일을 구했는데 나중에 대조해보니 일부 잘못기재된 부분도 있긴합니다. 아마 지금도 "이백주년성서 텍스트", "200.txt", "200.zip" 등으로 검색해보시면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대본이 불가따이냐는 질문에... 급 당황... ㅋㅋㅋ. 뭔가 오해가 있으신가 본데요. 불가따는 성경의 라틴어 번역본입니다. 물론 천주교에서도 본문비평에서 불가따의 번역이 사마리아오경, LXX, 타르굼, 페쉬타, VL 와 같은 고대 번역본들과 마찬가지로 참조의 대상은 될 수 있으되 현대어 번역의 대본으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당연히 200주년의 번역 대본은 희랍어 본문입니다. 정확히 기억하는 것 아니지만 GNT 4판이나 네슬레알란트 26판을 사용했을 겁니다. 두 책의 본문은 같지만 편집방법이 좀 다릅니다. GNT는 세부적인 비평장치를 전부 싫지 않는대신 편집자들의 견해를 A,B,C,D 등으로 표기해서 어떤 독법을 훨씬 신빙성있게 보는지 권위적인 학자들의 판단을 소개하죠. 거기에 메츠거의 부록을 참조할 수도 있고요. 네슬레알란트는 그런 평가 대신 모든 가능한 비평장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구교 공히 번역 대본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 두 가지 비평본입니다. 구약은 현재까지는 BHS 4판이지만 현재 5판 작업이 진행중이니 조만간 BHQ, 일명 뀐따가 사용될 전망입니다.



(1) 히브리 필사가들은 주님께서 주신 책의 내용을 함부로 수정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대한 경외심의 표현이죠. 심지어는 그래서 시나고게에서 행해지던 전례 때, 대중들이 알아듣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어 성서를 낭독했습니다. 그리고 성서 낭독의 반복 사이에 "아람어 번역"을 삽입함으로써 백성의 이해를 도왔죠. 수세기 동안 회당에서 사용된 이 번역본은 글로 쓰여지지 않고 구전전승으로만 전해지는데 그 이유도 주님께서 주신 거룩한 언어 "히브리어" 만이 성경을 기록할 수 있는 유일한 문자라는 사고 방식 때문이었다고 그럽니다. 나중에 이러한 사상이 완화된 이후에야 그 구전전승이 글로 쓰여지게 됩니다. 이것이 타르굼이죠. 물론 사해사본들 중에도 타르굼이 존재하지만 공식적으로 타르굼이 글로 옮겨진 것은 기원후 3-4세에 가서야 가능하게 됩니다. 비교적 개방적이었던 희랍문화의 LXX와는 달리 팔레스티나나 바빌론의 유대인 공동체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엄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불가따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듯하네요. 가톨릭 교회의 로마예법 (한국에서 천주교라 함은 로마 전례를 따르는 교회를 가르킵니다). 원래 "가톨릭"은 "로마교회"를 지칭하는 게 아니고 로마를 포함한 고대 그리스도교회의 이름이었습니다. 거기에는 다양한 지역교회들이 존재했고, 각 교회들은 고유의 전승과 전통에 따라서 서로 다른 말로 전례를 주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다양한 교회들을 구분하는 기준이 "어떤 말"로된 예식서를 사용하느냐?입니다. 그래서 "그리스교회", "아르메니안교회", "시리아교회", "꼽트교회" 등등 여러 교회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옛 서로마에 위치한 지역에 뿌리를 둔 로마교회는 현재까지도 이 지역의 공용어였던 라틴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전례문이나 교회법전 공회의 공식 문서 등은 라틴어가 사용됩니다. 따라서 로마교회의 공식 번역본으로 불가따가 사용되는 것이고요. 전례개혁 전까지는 20세기 초반까지도 로마카톨릭의 공식 언어는 라틴어였습니다. 그러나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 지역교회의 전례문이나, 교회 문서등의 번역본 사용을 허용하게됩니다. 그리고 기존 불가타 판본의 일부를 성서의 원문에 맞게수정한 새불가타 번역본이 현재 로마가톨릭교회의 공식 번역본으로 사용되는 것이고요. 하지만 로마예법에 속한 한국천주교가 새불가타 성서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알아듣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하죠 ! 이건 뭐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식 언어는 라틴어이되 지역교회는 지역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성서 번역의 경우 원문이 히브리어/아람어/그리스어 이기 때문에 원문을 번역대본으로 삼습니다. 다만 전례문이나 교회법전, 공의회 문헌, 교황 회칙 등 교회의 공식 문서들은 라틴어에서 한국말로 옮깁니다. 또 시편기도와 같은 전례문에서의 시편의 배열도 칠십인역/불가따의 배열을 따르되 히브리성서 원문의 숫자를 괄호에 넣어 표기합니다.

Yaku Lee
03-28-2010, 06:43 PM
... "야훼", "야웨", "야붸" ... 어쩌면 그래서 근래의 번역본들은 "주" 혹은 "주님"이라는 표현을 선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마교회, 로마카톨릭교회, 천주교회 등 여러 가지 설명은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로마 예법, 로마 전례, 전례문, 교황 회칙 등 새로운 용어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WTT에서 하나님의 이름 네 글자 YHWH중 אֲדֹנָי(‘나의 주들’이지만 여기서는 ‘주’)로 읽어 라고 모음표시를 한 것 가운데 접두사 없이 독립적으로 나오는 것을 대체로 보면 יְהוָה(창2:4 등, 5,657회), יְהֹוָה(창3:14 등, 44회)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אֱלֹהִים(‘신들’이지만 여기서는 ‘하나님’)으로 읽어 라고 모음표시를 한 것으로는 יְהוִה(신3:24 등, 271회), יְהֹוִה(왕상2:26 등, 31회), יֱהוִה(창15:2 등, 2회)등이 있습니다.

편의상 이렇게 하나님의 이름을 다른 단어로 대치하여 발음하는 것을 여기서는 마소라 전통, 또는 그냥 전통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전통으로 표시된 모음을 YHWH의 모음으로 오인하는 것으로 설명하면서 TWOT는 “Y¦HœW¹H,the ASV ‘Jehovah’”라고 잘못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6,828회 사용된 YHWH중에서 실지로 이렇게 발음할 수 있는 경우는 위에서 보듯이 44회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마소라 전통을 무시하고 모음에 따라 발음하면 절대다수인 5,657회의 경우는 Y¦HW¹H 가 되며 Y¦HWîH도 271회나 되는데 소수인 44회의 경우를 두고 이 발음을 설명하는 것은 납득이 잘 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케레와 케팁의 문제를 보겠습니다. WTT에는 본문에 (Kethib)과 [Qere]가 나란히 표시 되어있으며, WTM에서 <.*@*Rk> 또는 <.*@*Rq>를 Command Line에 입력하면 모두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יהוה@*Rk>나 <.יהוה@*Rq>를 입력하여 검색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것은, YHWH에 대해서는 케팁과 케레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와 관련된 설명에는 Qere Perpetuum (http://en.wikipedia.org/wiki/Jehovah)이라는 용어가 나오는 것은 이상합니다. YHWH에 관하여 WTT와 다른 구약에는 Qere Continuum (http://en.wikipedia.org/wiki/Qere_perpetuum#Qere_perpetuum)의 원칙이 적용되는 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그렇다면 그러한 사실을 밝히고 설명을 해야 이해가 될 것입니다.



“Yahweh”라는 발음은 19세기의 히브리어 문법학자 Wilhelm Gesenius (http://en.wikipedia.org/wiki/Yahweh) (1786-1842)가 헬라어 음역, 신들의 이름, 사마리아 전통 등의 연구에 근거하여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발음으로 제시하였고, 그 이후 학자들이 이 발음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Yahweh”라는 발음은 성경 이외의 자료에 근거한 것이고 또 어디까지나 추정적이며 학구적 가치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히브리어 어원에 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마는, 성경에서 YHWH의 발음의 근거를 찾으려면 אֲדֹנִיָּה와 같은 고유명사의 한 부분에서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YH에서 직접 찾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יָהּ(출15:2, 등)가 45개 절에서 49회 사용되었으며, WTM에서 <.יה>로 쉽게 검색이 됩니다. 이 יָהּ와 יהוה와의 관계를 “contracted from” (BDB), “a contracted form of” (TWOT), “as alternative form of” (HALOT), “alternate form of” (Holaday)등, 즉 “축약형” 또는 “교체형”으로 사전에 따라 정의 합니다. 따라서 “야”는 YHWH의 발음의 일부라고 할 근거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ㅞ”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하지만 중요한 것은, “Iehouah” (GNV (http://www.studylight.org/desk/?l=en&query=Exodus+6&section=0&translation=gen&oq=Exodus%25206&new=1&nb=ex&ng=6&ncc=6), 1587,출6:3 등 6회; KJV (http://www.studylight.org/desk/?l=en&query=Isaiah+12&section=0&translation=kja&oq=isa%252012&new=1&nb=isa&ngt=Go+To%3A&ng=26&ncc=12), 1611, 사26:4), “IEHOVAH” (KJV (http://www.studylight.org/desk/?l=en&query=Exodus+6&section=0&translation=kja&oq=Exodus%25206&new=1&nb=mt&ng=6&ncc=6), 1611,출6;3 등 3회), “Jehovah” (KJV, 1611/1769,출6:3 등 모두 대문자로 4회; ASV, 1901,창2:4, 출9:29 등 6,880회)등은 물론이지만, “Yahweh”또한 음역의 확실성이 인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가령 YHWH에 대하여 모두가 인정하는 정확한 발음을 입증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발음이 구약의 마소라 전통을 무시할 정당성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발음을 몰라서 “아도나이” 또는 “엘로힘”으로 대치한 것이 아니라, 그 발음을 알면서도 이렇게 대치하여 그 전통이 지금에 이른다고 보아 집니다. 그리하여 이 전통은 LXX (κύριος)와 Jerome’s Vulgate (http://www.studylight.org/desk/?l=en&query=Genesis+2&section=0&translation=vul&oq=gen%25202&new=1&nb=ge&ng=2&ncc=2) (Dominus)를 거치면서 KJV와 RSV를 통하여 영어권에서는 널리 이어져서 YHWH룰 “LORD,주”라고 하는 것입니다. ASV는 나름대로의 이유로 이 전통을 무시하였으나, RSV는 납득이 되게 그 이유를 부정하였다는 것을 앞에서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몰랐을 때, 저는 ASV에서는 “Jehovah”라고 하는 것을 보았는데 왜 RSV에는 “여호와”가 없는지 항상 궁금하였습니다.)



한글성경에서는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이 마소라 전통을 무시하고 유별나게도, 유별나게도 “여호와” 또는 “야훼”라고 하는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Raffi LEE
04-02-2010, 12:57 PM
한글성경에서는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이 마소라 전통을 무시하고 유별나게도, 유별나게도 “여호와” 또는 “야훼”라고 하는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Yaku님 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은 꽤 오래가네요. ㅎㅎㅎ

제 견해로는 개신교에서 "여호와"라는 표기가 널리 퍼진 것은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야웨나 야훼라는 음역은 20세기의 한 시대 현상이었던 것 같고요.

Yaku님의 마지막 포스팅을 읽으면서 몇가지만 더 덧붙이고 싶네요.

1. 케레 뻬르뻬뚬
Qere Perpetum은 "항상 케레" 즉, 이 단어는 읽는 방식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앞서 설명했듯이 YHWH의 "읽기"는 "아도나이"와 "YHWH"가 연달아 쓰여진 대목들에 한해서 YHWH를 "엘로힘"으로 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늘 "아도나이"라는 Qere, 즉 "읽기" 법칙을 따르라는 지시어입니다. 선생님의 의견들 중 제가 이해하기로 좀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 어쩌면 선생님께서 지적하시는 바를 제가 잘못이해한 것일수도 있지만 - 무엇보다도 마소라 본문들에 나오는 YHWH나 그 축약형에 따른 모음들에 관한 부분입니다. 지적하신대로 마소라 본문에는 다양한 형태의 "신명"이 나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이런 모음부호의 다양한 형태에도 불구하고 "케레 뻬르뻬뚬"의 원칙에 입각해서 "읽기"는 두 가지로만 읽습니다. 따라서 YHWH는 케레나 케팁의 변형을 따로 검색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BW8에 있는 WTM도 따로 케레와 케팁이 필요없는 것이죠. 케레라고 수정한 부분들, 즉, Qere가 있는 구절들은 마소라 학자들이 본문을 분석하면서 비록 '필사되어진 형태에' (K) 문제가 있더라고 "거룩한 그 본문"을 함부로 수정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읽으라' (Q)는 일종의 주석를 달아 놓은 것입니다. (마소라 본문을 직접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활자화된 것 말고 필사본 영인본으로요. 제가 알기로 현재까지는 알레포 사본과 B19A 모두 웹상에서 볼 수 있는데 아마 B19A는 유료서비스로 알고 있습니다. 밑에 알레포 사본 싸이트는 적어 두겠습니다. 시간 되시면 Q와 K을 어떻게 표기했는지 한 번 찾아보세요. ^______^) 전수된 본문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내면서도 본문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주장을 하는 그들만의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겠죠. Qere Perpetum은 YHWH의 고유한 특징입니다. YHWH (K)을 무조건 아도나이 (Q)로 읽으라는.... 다시 말해서 지적하신 구절들 중 יְהוָ֥ה אֱלֹהִ֖ים (창세 2,4)도 "아도나이 엘로힘"이라고 읽고 יְהֹוָ֙ה אֱלֹהִ֥ים (창세 3,14)도 마찬가지로 읽을 때는 "아도나이 엘로힘"으로 읽습니다. 그 외에 "아도나이"라는 단어와 "YHWH"가 연달아 나오는 신명 3,24의 경우는 "아도나이 아도나이"라고 반복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아도나이 엘로힘"이라고 읽는 경우이고요. 2열왕 2,26 אֲדֹנָ֤י יְהֹוִה֙도 (선생님 글의 마지막 "헤"가 "요드"르 표기된 것은 오타인 듯 합니다) 도 마찬가지 법칙으로 "아도나이 엘로힘"으로 읽어야합니다. 창세 15,2의 אֲדֹנָ֤י יֱהוִה֙ 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 읽기는 "아도나이 엘로힘"입니다. 즉, "케레 뻬르뻬뚬"은 늘 YHWH를 원칙적으로 "아도나이"로 읽되 '엘로힘'으로 읽는 경우는 말씀드린대로 "아도나이 아도나이"라는 읽기를 피하기 위한 예외일 뿐입니다.

2. 마소라 본문
아시는 바와 같이 원래 히브리어에는 모음표기 부호가 없습니다 (근동 언어들 모두 모음기호를 표기하지 않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음 표기 역시 현재 히브리말에서 사용되는 정방형의 아람어 알파벳이 아니라 고대 비문들에서 볼수 있는 고대 히브리어 자음표기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후대에 아람어의 영향으로 표기방식도 아람화 되어서 아람어 알파벳을 차용하게 됩니다. 물론 모음부호는 없지요. 쿰란문헌들이 이런 형태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런 자음성서의 필사본에 마소라 학자들이 첨가해 놓은 필사본들을 흔히 "마소라본"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런 마소라 본문들 중 현대의 비평본 성서본문으로 사용된 필사본이 알레포 사본과 레닌그라드(상페테스부르그--> 러시아 말로는 뭐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사본이라고 불리우는 B19A사본입니다. BR (랍비성서)와 BH (Biblia Hebraica) 모두 처음에는 일부가 누락된 알레포 사본이 사용되었지만 BH의 경우 판올림을 하면서 BHK (3판, 키텔판)이나 BHS (4판, 슈트트가르트판) 모두 L (B19A)를 사용했습니다. 어찌 되었건 이 사본들 모두가 기원후 1000년대 전후의 필사본들입니다. 칠십인역이나 타르굼, 페쉬타 심지어는 불가타 성서보다도 훨씬 후대에 필사된 본문들이라는 것이죠. 아무튼 이 시대까지만 해도 누구도 '주님의 이름'을 성경 본문에서 소리내어 표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 작성된 몇몇 교부들의 작품들에서 그 이름을 원래 어떻게 발음하는가 ? 즉, YHWH의 음가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작품들이 있지만 이 역시 히랍어 알파벳이나 라틴어 알파벳으로 되어 있어서 정확하게 어떤 "발음"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여하튼 마소라 본문에는 다양한 형태의 모음기호가 덧붙여져 있으나 그 모음기호들은 YHWH를 "아도나이"라고 읽으라는 표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절대법칙을 가리켜서 "케레 뻬르뻬뚬"이라고 칭하는 것이고요 (BW8에 포함된 BHT도 이런 규칙에 의해서 자음만 적고 괄호 안에 Qere Perpetum을 삽입했습니다. 단순히 아도나이라고 읽을 본문과 예외적으로 엘로힘으로 읽어야하는 부분을 구별하기 위해서죠). 따라서 YHWH에 붙은 모음기호들은 어떤 음성학적 가치도 지니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모음 기호들의 음가를 되살려서 그 차이를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다만 마소라 규칙에 대해서 모르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원래 유대인들의 발음으로는 "예흐봐", "여호봐", "예호봐", "예호와", "여호와" 등등이렀으리 "상상"하게 된 것을 되풀이하는 셈이지요.

3. 야훼, 야웨, 야붸 등의 표기등은 말씀하신대로 게세니우스의 제안을 가장 설득력 있는 "설"로 받아들여져 그리스도교 성서 학계에 통용된 결과입니다. 그것도 보통은 대체로 20세기에 번역된 본문들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고요. 그 시기는 대체적으로 "역사비평적" 성서학이 대세여서 도대체 "YHWH"의 원래 발음이 무엇이었는지를 밝혀내고 그 "발음"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지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서 자국어 성서 번역에 고유명사인 "YHWH"을 음역하고자 했던 것이고요. 그러다보니 한국의 경우 유일하게 공동번역이 당시에 가장 유력한 설로 통용되던 "야훼"라는 표기를 사용한 것일 뿐입니다 (이건 제가 확실치 않은 것이, 가톨릭판은 '야훼', '하느님'이라고 인쇄했는데 개신교판은 어떻게 인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몇 용어들에 대해서는 그 때도 완전히 통일시키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그러나 근래의 번역본에서는 더이상 이 단어를 음역하려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시금 고대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 더 옳다는 분위기이죠. 그래서 한국의 경우 가장 최근의 번역들인 대한성서공회의 표준새번역이나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새번역성경이나 모두 '주' 혹은 '주님'으로 통일한 것이고요 (예외적으로 주님의 이름과 관련된 지명이나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언급하는 부분들은 음역을 하기도 합니다). 로마 가톨릭의 경우 경신성사성이 비교적 최근에 성서 뿐 아니라 전례문에서도 그 "거룩한 이름"의 사용에 대한 지침을 내렸습니다. (CONGREGATIO DE CULTU DIVINO ET DISCIPLINA SACRAMENTORUM Prot. No. 213/08/L; 2008.6.29 아래 링크 참조). 원래의 유대인들의 전통과 이에 대한 교회의 전통을 존중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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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http://www.usccb.org/liturgy/NameOfGod.pdf
http://www.dgca.or.kr/news.html?SECTIONS=vatican&idx=2645&process=read&gotopage=6

우리말 성서 번역의 약사는 대한성서공회 홈페이지가 참조할만 합니다.
http://www.bskorea.or.kr/about/bibcome/bibcome05_01.aspx

알렙포 사본 볼 수 있는 싸이트입니다.
http://aleppocodex.org/